Daum FS

[스크랩] 737NGX 새로운 기능들

namida 2014. 8. 13. 03:36

3년이 넘게 많은 사람들을 애태우던 NGX가 출시되면서 오랜만에 다시 이것저것 배우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첫 한주동안은 비행을 접어두고 새롭게 접해보는 부분 위주로 메뉴얼만 읽으면서 보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실제로

비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부분들은 결국 메뉴얼을 다시 찾아봐야 해결이 되더군요.. --;

놓친 부분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적혀있습니다.



PMDG737과 747은 이미 상용기 중에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종이니만큼 기존에 습득한 내용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잘 하강하지 않는 NGX의 비행 특성이 실제 NG와 거의 같다는 점을 포함하여 새로운 패널 조작법과 기능 등을 익히는데에는

분명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737NG와 달라진 부분 및 강화된 기능을 위주로 정리도 할겸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놓친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나 메뉴얼을 읽어보기 힘든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CDU - 셋업 관련 >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NGX의 모든 메뉴는 FMC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CDU 화면에서 모든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크게 MD-11에서 새로 추가된 FS ACTIONS 메뉴와,

대부분의 상용기가 사용하던 드롭다운 메뉴가

SETUP 부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 화면은 배터리도 켜지 않은 상태의 모습인데,

FMC의 MENU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공급되지 않고 있더라도 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SETUP 메뉴를 선택해 보겠습니다.



패널 상태를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는 기능과

시작시 기본 패널 상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AIRCRAFT 메뉴로 이어집니다.



EQUIPMENT 옵션에서는 HGS, MCP등 기종별로

사용할 장비를 변경하거나 매우 다양한 기체 고유의

특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쪽을 보면 기체 등록번호가 표시되는데, NGX는

각 기체별로 모든 설정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제공되는 몇몇 도장의 경우, 실제 해당 항공사가

사용하는 기체 구성을 유지한 채로 추가됩니다.

비행에 따라 고장이 발생하는 기능도 이 등록번호를

통해 각 기체별로 누적이 됩니다.


FIXED CONFIG는 이렇게 기종별로 다른 설정을

무시하고 항상 해당 기체의 설정대로 칵핏을

불러오는 역할을 합니다.


DISPLAYS 메뉴는 PFD와 ND, EFIS, ENG 등

화면에 대한 설정에 사용됩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상용기가 사용하던 키보드 입력

방법도 조금 더 편하게 개선되었습니다.

CDU의 스크래치 패드를 클릭하면 그림과 같이 녹색

테두리가 표시되고, 키보드와 F1~F12를 이용해서

CDU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TAB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만 키보드

입력 모드를 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사용해

보니 아주 편리하더군요.


FS ACTIONS 메뉴는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은 물론

MD-11을 통해 접해보셨던 분들에게도 더욱 편리해진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연료 설정 부분은 직접 총 연료량 혹은 퍼센티지를

입력하거나 세가지 프리셋(FULL, 2/3, 1/3)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LOAD MANAGER 없이 즉시 승객과 화물 무게를

직접 지정하거나, 연료와 마찬가지로 세가지 프리셋

(FULL, EMPTY, RANDOM)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것은 이곳에서 무게를 변경하는 경우

PERF 페이지에서도 자동으로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기능인 지상 연결 메뉴입니다.

NGX는 크게 외부 전원 / 엔진 스타트용 에어 /

객실용 에어를 제공하는데, 반드시 휠 초크가

끼워져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WHEEL CHOCKS에 단축키 Ctrl+,(콤마)를

지정해서 출발시에는 간단하게 해제하고 있습니다.














< IN FLIGHT - 비행 관련 >



일반적으로 오토파일럿을 켤때나 끌때 대부분 단축키

Z를 눌러서 사용했는데요, NGX는 이 DISENGAGE

버튼에 별도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경고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도 두번 연속

키보드를 눌러줌으로써 A/P해제 → 경고취소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NGX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바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단축키 옵션인데요,

PMDG를 포함한 기존 상용기들은 키설정이 매우

번거롭고 디폴트 단축키와 겹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대로

설정이 되지 않는 계기가 몇몇 있었는데 핫픽스를

통해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단, 어떤 키를 설정할 경우 FSX의 해당 단축키는

무시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오버헤드 패널에 있는 여압 고도 설정패널 입니다.

대부분의 상용기들은 FMC에서 설정된 순항고도와 도착 공항의

고도가 자동으로 입력되지만, 실제 737NG는 그런 기능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매 비행시마다 각 고도를 입력해주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VOR이나 ILS 주파수 또한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한가지 참고할 점은, NGX의 경우 CDU를 통해 NAV1, NAV2의

주파수를 입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ADF는 하나만 사용이 가능한데, 서비스팩에서 ADF 2에

큼지막한 INOP 스티커를 붙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좌측 하단의 스크류가 TO/GA 버튼인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3D 칵핏에서는 HUD가 이 나사를 가려서 클릭이 되지 않기

때문에 CRS 다이얼 아래쪽의 넓은 부분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단축키를 이용하는게 더 편하더군요. : )


NGX 출시와 함께 가장 많은 질문이 올라왔던 것은 역시 자동착륙 기능이었습니다. NGX는 실제 737NG와 마찬가지로

FAIL OPERATIONAL 및 FAIL PASSIVE 방식의 자동착륙 기능을 제공하는데,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계속 자동착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른 차이와 ROLL OUT모드의 유무 외에는 일반적으로 즐기는데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1,500피트 아래로 하강해야 Autoland 모드가 활성화되므로 미리부터 안된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활성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장/부기장의 Flight Director 모두 켜져 있을 것.

- 기장/부기장의 CRS가 일치하며, 로컬라이저의 방향과 15도 이내의 오차로 설정되어 있을 것.

- NAV1/NAV2 모두 ILS 주파수로 설정되어 있을 것.

- (그 외 기어와 플랩 등 보편적인 준비를 수행)


PFD 화면입니다. 아래쪽과 우측의 흰색 다이아몬드가 로컬라이저와

글라이드 슬롭 오차를 나타내는 표시이며, 비행중인 LNAV/VNAV 항로는

계속 진홍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하얀색 막대기는 RNP라는 것으로, 이 항로나 절차를 이용하기 위해

항공기에 요구되는 정밀도입니다. 흰색으로 조금 더 안쪽으로 길게 늘어진

부분이 ANP로, 현재 항공기가 보유하고 있는 정밀도이며, 일반적으로

플심에서 자동비행중 이 경로를 벗어나는 경우는 자주 생길 것 같지 않네요.





좀 쓸데없는 내용이긴 한데요.. ==;

랜딩라이트 위쪽의 바를 좌클릭 하면 모두 켤 수 있고, 우클릭 하면 모두 끌 수 있습니다.

RETRACTABLE 라이트는 실제 737NG의 경우 플랩 셋팅에 따라 비추는 방향이 함께 바뀐다고

하는데 NGX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NGX의 메뉴얼에는 특별히 사용 제한이 없는 것으로

적혀있지만 몇몇 항공사들은 250노트 미만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 그 외 >



CDU에 포함되어 있는 AIRCRAFT 및 OPTIONS 항목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IRS 정렬 시간이나,

대부분의 공항이 시행하고 있는 소음 감소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고도나 가속 고도의 디폴트 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비행을 자주 하는 분들은 전이고도를 14,000로 설정해 놓을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면 편리한 기능일 것이구요,

엔진 디스플레이에 조이스틱의 쓰로틀 위치를 보여주는 것도 어프로치시 급격한 출력 변화를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HUD는 PRI(일반적), AIII(CAT-II/III), IMC(자동착륙), VMC(비주얼) 모드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ZFW와 CG는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LSK 버튼을 누르면 자동 계산된 값이 스크래치 패드에 입력되고,

TO/GA시 스피드테잎에 V2+20노트가 표시되어 FD뿐 아니라 목표 속도를 함께 참조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 부분은 진홍색의 MCP SPD 마커가 V2+20노트로 와버리는 버그가 있었는데 핫픽스로 수정되었습니다.)


Takeoff/Approach 시에 Flap Maneuvering Speed를 맞추어 주는 기능도 구현이 되어 비행이 한층 편해졌고,

Ground Idle과 Flight Idle의 구현으로 착륙시에는 보다 적은 강도의 플레어가 요구됩니다. (;;)

IAN 기능의 구현으로 ILS가 없는 공항도 보다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는 반쪽짜리 기능입니다.

Demand Duct 구현으로 Duct Pressure가 높아도 요구하는 장치가 없으면 Pressure는 낮게 보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계단 기능.. 이게 제일 갖고싶었어요.. ㅠㅠ








드림플릿 737 이후로 정말정말 오랫만에 맘에 드는 737을 만났네요.. 오토젠과 수많은 옵션들, 텍스쳐 다운그레이드 등

온갖 칼질을 다한 덕분에 디폴트 시너리에서는 물론이고 소규모 애드온 공항까지도 비교적 무난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GX도 가끔 구경하기나 수동랜딩시 활주로 시야확보를 위한 용도 외에는 2D칵핏 위주로 사용중인데 4096 텍스쳐도 1024로

변환해 사용중이라 그런지 Spot View 변경시 생선뼈를 봐야 하는 시간도 1초 미만으로 줄어들었네요.


p.s. 조만간 누군가가 올려주실 멋진 튜토리얼을 기대하며.. (==;;)

출처 :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글쓴이 : nami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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