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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항 접근시의 Course Reversal Procedure

namida 2014. 12. 4. 01:17

비행 이론에 대한 공부가 한창이신 분들을 위해, 왠지 옛날 생각이 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질문글 Course Reversal 의 개념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에 대한 답글입니다.)


국내에 플심이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VOR을 잘 이용해 비행하고, VOR DME ARC나 Procedure Turn을 수행하면서 공항에

착륙하는 것이 최고의 재미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동 항법을 활용하는 비행이 가장 큰 재미인 것이 사실인지라 사실

이런 내용은 접해보기도 쉽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Course Reversal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고, 구지 더 분류를 하자면 세가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외국 공항 차트를 여기저기 살펴보다보면 여러 공항(특히 소형 공항)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설명하기에 가장 편리한 공항이 있는데요, 필리핀 마닐라 공항입니다. 차트는 아래의 링크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 RPLL - NINOY AQUINO INTL ]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본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알고있어야 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Course Reversal은 항공기의 진행 방향이 착륙해야 하는 활주로의 방향과 다를 때 사용합니다.

즉 항공기는 090으로 도착 공항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착륙은 27번 활주로로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Procedure Turn 대체로 소형기들을 위한 절차이지만, 마닐라 공항처럼 상업용 항공기도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세스나에 달려있는 자세 표시기입니다. 비행기의 기울기와 쏠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우선회를 하고 있네요.

잘 알려진대로 이 표시기를 보고 하단의 공이 항상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러더를 해당 방향으로 조작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바로 빨간 동그라미를 친 눈금인데요, 자주 봐왔던 왼쪽의 계기를 기준으로 한쪽 날개가 저 눈금에

맞춰진 상태로 2분을 유지하면 정확히 360도 선회를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위 그림은 VOR RWY 24 차트의 내용입니다. MIA VOR에서부터 24번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한 내용인데,

바로 첫번째 방법인 Procedure Turn 입니다.


방법은 눈에 보이는대로 아주 간단합니다.

1. MIA VOR에서 057로 2500피트까지 하강 (그림에는 없지만 차트에는 140노트 기준으로 되어있습니다.)

2. 2500피트에서 우측으로 45도 선회 (Procedure Turn은 언제나 45도를 선회합니다.)

3. 이대로 2분 30초간 비행 (CAT A & B에 해당)

4. 반대쪽으로 180도 표준 선회

5. VOR의 237도 방향을 인터셉트 한 후 선회를 시작했던 지점에서 하강 시작 (DME 활용 등)


솔직히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한 절차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절차를 조금 더 알아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마닐라 공항은 RNAV(GPS, IRS 등의 고급 항법)를 제외한 모든 STAR가 공항에 위치한 VOR에서 끝나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 당연히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게 되더라도 활주로와 정렬을 위해 선회를 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Procedure Turn에 대한 설명은 마쳤으므로 이번엔 ILS RWY 06 차트를살펴보겠습니다.

CAB STAR를 통해 MIA에 도착, 이후 06번 활주로로 향하기 위해서는 바로 우선회를 하면 될까요?




그럼 24번 활주로로 가기 위해서는 그냥 MIA VOR에서 좌선회를 하면 되는걸까요?


정답은 두 경우 모두 안됩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림 한장으로 모든 방향에서의 진입이 설명된 Holding Pattern입니다. 외우려고 하지는 마세요. ^ ^;;

바로 Course Reversal의 두번째 방법인 Holding Pattern 입니다. (이하 H/P)


H/P에 진입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세가지인데요,

1번에서 진입하여 H/P을 반대로 따라가다가 선회하여 Holding 시작점으로 진입하는 방법 (패럴랠 패턴)

2번에서 진입하여 Inbound 코스에서 30도 선회하여 1분간 비행한 후 홀딩 시작점으로 진입하는 방법 (티어 드롭 패턴)

3번에서는 바로 홀딩 상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위의 ILS 차트를 보면 MIA VOR 위에 H/P이 그려져 있는데, 활주로마다 Inbound 각도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STAR인 CAB Arrival을 통해 197도로 MIA VOR에 도착한 후, ILS RWY 24를 조합해보겠습니다.





가장자리의 숫자는 방위가 아닌 해당 Holding 패턴을 향하는 방위, 즉 Inbound 코스를 뜻합니다.

H/P 진입 규칙에 따라 이 경우 바로 좌선회를 하는 것이 아닌, Tear Drop Turn을 해서 Holding Pattern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회를 하면 안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관제사의 지시가 없는 한 선회를 수행해야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간단합니다.

위에서 STAR 차트를 살펴보면 MIA에 도착시의 최저 고도는 5000피트입니다.

하지만 VOR RWY 및 ILS RWY 차트를 살펴보면, MIA VOR을 떠나는 고도는 4000피트입니다.

즉, STAR를 따라 MIA에 도착한 다음, 홀딩을 하면서 1000피트 더 하강한 후 어프로치 절차로 진입해야 합니다.


만약 이 고도가 같다 하더라도 별도로 관제사의 지시가 없다면 한바퀴의 H/P을 수행한 후 어프로치 절차로 넘어가는 것이

기본 절차입니다.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더 살펴보니 위 내용은 꼭 홀딩 패턴을 그리는 것이 아닌 방향은 전환하거나 고도를 낮추기 위한 선회를 하며

진입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관제사의 지시가 없을 경우 홀딩을 하면 안되는 것으로 되어있네요.


물론 저는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모두 따라할 때도 있고, 귀찮아서 그냥 좌선회를 할 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세번째일 수도 있는 Tear Drop Turn은, 위의 H/P에서와 똑같은 눈물모양의 선회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떤 지점(VOR, Fix 등)을 착륙 활주로와 30도가 되도록 통과한 다음, 2분간 직선비행, 표준 선회를 하면서 VOR 코스를 잡고

어프로치를 수행하면 됩니다. 이 선회는 대부분 소형기가 사용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선회와 함께 속도에 맞는 하강률을 유지하면

안정적인 접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Tear Drop Turn은 항상 활주로 및 Inbound 코스와 30도의 차이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마지막 H/P 그림은 아래의 계산기를 사용했습니다.

Holding 패턴 계산기 : http://www.flightutilities.com/HPC.aspx

출처 :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글쓴이 : nami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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